'칼과 꽃' 온주완, 젊은 카리스마 배우 추가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01 08: 26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배우 온주완이 짙은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대단한 선배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젊은 카리스마의 발견이란 평이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박진석) 9회에서 장(온주완 분)은 반역에 성공해 왕위에 오른 뒤 영류왕(김영철 분)을 배신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광기 어린 눈빛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날 호위무사를 통해 영류왕과 태자(이민호 분)의 유골을 전해 받은 장은 환청에 시달리며 “내가 고구려를 지킬 거야. 애초에 용상은 내 자리였어”라며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골함 주위를 맴돌며 “내가 고구려의 태왕이다. 내가! 머지않아 연개소문도 내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이야. 반드시 나는 역사에 남을 태왕이 될 것이다. 반드시!”라고 외치며 광기 충만한 모습으로 자신의 야망을 표현했다.
또한 장은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세력과 공주(김옥빈 분)의 생사 여부에 대해 불안해 하면서도 연개소문(최민수 분)에게 “그대와 같은 충신이 나를 믿고 따르니 이 얼마나 든든한 일이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답을 하지 않고 웃기만 하는 연개소문에게 지지 않으려는 듯이 “장군의 서자 아드님께서는 어찌하고 있습니까?”라고 비꼬며 앞으로 연개소문과의 신경전을 예상케 했다.
이렇듯 최민수, 김영철 등 이른바 '카리스마 전설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온주완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힘 있는 젊은 남자 배우의 재발견'이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극 중 충정어린 왕실 호위대장에서 쿠데타 성공의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면서 고구려 마지막 왕으로 변신하는 중요 인물이기에 드라마 속 그 행보를 꾸준히 지켜볼 만 하다.
1983년생인 온주완은 그간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왔던 만큼,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이 장점이다. 연기파와 스타 사이에서 적절한 조율을 하고 있는 배우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부터 세밀한 눈빛 변화, 분노와 슬픔, 고통으로 뒤엉킨 감정의 흐름 등이 고스란히 연기에 녹아든다.
더욱이 향후 극중 온주완은 연개소문에 대적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젊은 배우 온주완이 김영철, 최민수 등과 한 판 승부를 벌일 전개가 쫄깃한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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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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