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엄태웅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절절한 멜로 연기를 동시에 소화해내고 있다.
엄태웅은 '칼과 꽃'에서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아들 연충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그는 순정남과 액션남의 상반된 모습으로 '엄포스'다운 연기 내공을 선보이고 있다.
연충은 사랑하는 여자 무영 공주(김옥빈 분)를 향한 사랑을 간직하면서도, 연개소문을 도와 영류왕(김영철 분)을 향한 반란에 동참했다. 이러한 장면에서 연충으로 분한 엄태웅은 한 여자를 향한 애틋한 멜로 연기뿐만 아니라 화려한 검술 연기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부드러움과 강함의 적절한 조화속에서 그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지난 31일 방송분에서 연충은 절벽에서 떨어진 공주를 살리기 위해 절벽으로 뛰어들고, 거친 물살 속에서 온힘을 다해 공주를 찾았다. 그는 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연충은 "연씨 가문사람으로 남을것인지, 죽음을 택할것인지" 묻는 연개소문에게 "죽어서도 결코, 부끄러운 연씨 가문의 자손으로 남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엄태웅은 폭발적인 연기 내공을 지닌 최민수와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 기죽지 않은 '포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엄태웅은 액션과 멜로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총 20회로 기획된 '칼과 꽃'은 이제 절반 정도를 달린 상황에서 연충을 둘러싼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가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그렇기에 남은 절반의 시간 동안 엄태웅이 선보일 또 다른 '엄포스'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칼과 꽃'은 31일 방송분에서 5.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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