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 '여왕의 교실', 논란의 잔혹동화 해피엔딩 맞을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8.01 08: 55

아이들은 마여진 선생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잔혹동화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이 오늘(1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결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분에서 마선생은 자신만의 독특한 교육법으로 인해 1년 정직이라는 처벌을 받게 됐다. 잔혹하다고 할 만큼이 독설을 내뱉었던 마선생이지만 그 속에 있었던 진심은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부모들은 마선생을 교육위원회에 회부에 징계를 받게 만들었지만 아이들은 "우리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냐"며 끝까지 마선생을 붙잡았다.
마선생은 6학년 3반 교실에서 마지막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향해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오늘의 소중한 것을 버리는 멍청한 짓을 하지마라. 실패해도 괜찮다. 최선을 다해라. 도망가지 말고 행복을 찾아서 누리면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성적을 위해, 대학을 위해,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혀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오늘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전한 것.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교실에서 떠나보내야 했다.

이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마선생의 향후 행보와 선생님을 떠나보내게 된 아이들의 삶. 1년의 정직을 받고 떠나게 된 마선생이 다시 교실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이들은 마선생을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간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의 모습은 드라마 초반 잔혹 동화라는 혹평을 얻을 정도로 불편한 데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31일 방송에서 드러난 마선생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아 부을 만큼 헌신적인 교사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진심과 아이들의 마음은 통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보호자 오여사가 죽을 경우 고아가 될 수 밖에 없는 오동구(천보근 분)를 위해 그의 엄마를 매일 찾아가 설득하는 듯한 마선생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헌신적인 교사 마선생의 활약은 6학년 3반 아이들에게, 또 그 자신에게 해피 엔딩을 가져오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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