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는 오디션 공화국? 이하이-강승윤-악동뮤지션-방예담-이승훈, TV 오디션 프로 출신의 신예들이 YG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또 준비중이다.
'괴물 신인' 이하이는 지난 해 가을 데뷔와 함께 음원차트 올킬로 각종 신인부문 최고기록을 휩쓸더니 올해 초 컴백까지 그 여세를 몰고 갔다. YG의 TV 오디션 출신 스카우트 신인으로서 가요계 첫 등장부터 화끈한 축포를 쏜 셈이다.
이어서 엠넷 '슈퍼스타K 2' 출신으로 YG에서 연습생 3년을 거친 강승윤이 올 여름 '비가 온다'와 '와일드 앤 영'의 연타석 승부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 역시 데뷔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를 싹슬이했고 발라드와 록 등 장르에 상관없이 타고난 끼와 가창력으로 가요팬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하이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띄웠던데 비해 강승윤은 트리플 타이틀 곡을 들고 나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준과 파워 그리고 규모를 빠르게 업그레이드하는 YG 스타일과 전략 그대로다. 5년 준비기간을 거쳐 데뷔했던 아이돌 그룹의 샛별 빅뱅이 지난 세월 어떤 식으로 진화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했는지를 보면 잘 알수있는 대목이다.
지난 달 16일 '비가 온다'로 장마철 팬심을 모은 강승윤은 31일 밤 첫 번째 타이틀 곡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을 발표,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탄탄대로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8월과 9월에 새로운 타이틀 곡을 선보이고 대규모 데뷔 프로모션에 돌입한다는 게 YG측 전언이다. 특히 세 번째 타이틀 곡의 경우 빅뱅 지드래곤이 작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 오디션 우승자들의 음원 1위 기록도 흔치않은 상황에서 YG의 이하이-강승윤 연타석 홈런은 가요계에서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하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데뷔곡 '1,2,3,4'로 25일 연속으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디션 출신으로는 드물게 엠넷, KBS 2TV 등 타 채널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하이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홈런을 쳤다면 강승윤은 강도를 더한 트리플 타이틀로 가요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선공개곡 '비가 온다'가 발표 후 9개 전 음원사이트를 올킬하며 그의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는 만큼 강승윤이 어떤 세기의 폭풍을 불러 일으킬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YG의 TV 오디션 출신 성공신화는 이하이-강승윤으로 끝나지 않는다. 악동 뮤지션을 비롯해 방예담, 이승훈 등 재간둥이들이 줄지어 대기중이어서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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