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나쁜 남자다.
지난해 데뷔한 이후 쉼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B.A.P가 오는 6일 미니앨범 '배드맨(BAD MAN)' 발매를 발표하고 컴백 수순을 밟고 있다. 앨범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은 '나쁜 남자'로 돌아올 예정. 비록 '배드맨'이 뉴스 속 범죄자들을 지칭하는 말이긴 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멤버들 역시 '배드맨'이 돼 무대에 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B.A.P 소속사 측은 컴백 시기에 맞춰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중. 현재까지 이미지가 공개된 멤버는 방용국, 종업, 젤로, 힘찬 등 네 명이다. 이들은 검은색 의상과 망토로 얼굴을 가린, 다소 음침한 이미지로 곡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전신 사진이기 때문에 이목구비를 읽을 수는 없지만 성숙해진 분위기가 물씬 풍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힙합 장르의 곡 '노 머씨(No Mercy)'로 상남자의 매력을 폴폴 풍겼던 B.A.P는 이후 '커피숍'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달콤한 감성을, '허리케인'으로 럭셔리하면서도 야심에 찬 남성의 이미지를 연출하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경력은 짧지만 B.A.P는 공백기를 두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강점으로 작용해 신인 그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다양한 기록을 손에 넣었다. 데뷔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 자신들의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채운 것은 물론 퍼시픽투어로 미국 등 해외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자연히 무대 위에서의 내공도 진해지면서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새 앨범에는 트리플 타이틀을 선언한 B.A.P가 앞서 발표했던 '커피숍', '허리케인' 등이 모두 수록된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B.A.P의 새 앨범 '배드맨'은 가장 B.A.P다운 음악에서 그 동안 B.A.P 가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색다른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음악들로 알차게 채워졌다"며, "폭넓은 음악적 소화력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이들의 뮤지션으로서의 자질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B.A.P는 오는 6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8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서울 올림픽 홀에서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원티드(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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