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연맹, 대표팀 감독의 '성추행 의혹'에 긴급기자회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01 10: 31

역도국가대표팀 감독이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대한역도연맹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역도연맹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승우 국가대표팀 감독의 여제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진위여부 및 연맹 측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1일 언론을 통해 오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후 발칵 뒤집힌 역도계가 나름대로 발빠른 대처에 나선 셈이다.
사건의 발단은 국가대표 여고생 유망주 A(18, 고3)이 역도연맹에 낸 진정서에서 시작됐다. 진정서에 따르면 오 감독은 A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31일 A를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오 감독이 엉덩이와 치골을 만지고 다리를 벌리는 등 상식 밖의 행위를 했다는 것.
하지만 오 감독은 "억울하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도연맹은 오 감독에게 1개월간 태릉선수촌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그 사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통해 정식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