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서 애플 따라잡기 시작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8.01 14: 45

안드로이드 진영의 기세가 태블릿 시장에서도 무섭다. 아이패드 미니의 꾸준한 인기에도, 사양과 가격이 다양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도 점점 갤럭시 탭, 넥서스 등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2013년도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의 67%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15.6%P 오른 수치다. 반면에 애플의 아이패드는 올해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28.3%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47.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전세계 출하량을 비교해 보면 애플은 1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7.2%를 차지했고,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은 1850만대 출하돼, 점유율 51.4%를 차지했다.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안드로이드 계열이 다소 앞서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단일 브랜드로 기록한 매출이므로 그 영향력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태블릿 진영은 더욱 다양한 성능과 화면크기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7과 넥서스10,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시리즈, 소니의 엑스페리아Z 외에도 HP, 에이수스, 화웨이 등 그동안 스마트폰 혹은 PC 제조업체 였던 곳들이 너도나도 태블릿PC 제작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
가장 먼저 공개된 제품은 구글의 '뉴 넥서스7'이다. 이 제품은 기존 넥서스7의 인기에 힙입어 , 7인치화면은 유지하면서 베젤크기는 줄이고 화질을 높이는 등 업그레이드 됐다.
'뉴 넥서스7'의 자세한 스펙으로는, 1.5GHz 스냅드래곤S4 프로를 AP로 사용했고, 이전 모델과 비교해 CPU는 1.8배 GPU는 4배 빨라졌다. 두께는 8.45mm 무게는 약 0.29kg으로 이전 모델보다 2mm얇야지고 50g 가벼워졌다. 화질은 1080p(1920x1200)이며, 120만 화소와와 500만 화소인 카메라를 전후면에 각각 장착했다. 이외에도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와 2GB램, LTE 무선충전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도 새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7월에 이미 '갤럭시 탭3'을 7인치와 8인치, 10.1인치 세종류로 공개했다. '갤럭시 탭3'은 각각 크기에 따라 사양도 다양해 최대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7인치 '갤럭시 탭3 7.0'은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1024 x 600 해상도 화면을 적용한 199달러(약 23만원)의 저가형 모델이며, 8인치와 10인치인 '갤럭시 탭3 8.0'과 '갤럭시 탭3 10.1'은 각각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와 비등한 스펙을 지닌 프리미엄 제품이다. 가격은 각각 299달러(약 35만원)와 399달러(약 46만원)로 성능에 비해 경제적이다.
오는 9월에는 6인치 갤럭시 노트3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3는 6인치 화면으로 더 커진다는 예상이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으로 발표한 3GB램과 뉴 옥타코어 엑시노스 5410을 장착할 수 있다.
비록 아직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윈도 기반의 태블릿들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윈도 기반의 PC를 '아티브'로 통일하고 윈도우 태블릿을 아티브 탭으로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서피스가 기대에 못미친 결과를 냈지만, 꾸준히 서피스 후속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MS사는 기존 서피스에서 화면을 줄인 7인치대 서피스 후속작을 준비중이다.
향후 몇년 안에 태블릿의 점유율이 PC를 능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옴에 따라, 다양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의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uckylucy@osen.co.kr
위부터 구글의 뉴 넥서스7,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3 8.0, MS의 서피스./각 제조업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