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 이병헌-이민정의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하객 스타들이 축의금 고민(?)에 빠졌다. 이병헌과 이민정, 과연 어느 쪽으로 축의금을 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연예계에서 꽤 발이 넓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병헌은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데다 워낙 국내외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만큼 인맥이 두텁다. 상대적으로 연예계 경력이 적긴 하지만 이민정 역시 워낙 싹싹하고 다정한 성격 탓에 많은 스타들, 관계자들과 친분이 돈독한 편. 이에 이병헌과 이민정 양측 모두와 절친한 스타들도 많은 상황. 두 사람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이들은 과연 어느 쪽으로 축의금을 '몰아줘야 할지' 농담 섞인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우 신하균은 1일 전파를 탄 SBS 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이병헌 이민정과 모두 호흡을 맞췄는데 어느 쪽으로 축의금을 낼 거냐"는 질문을 받고 "두 사람 다 공평하게 안내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청첩장은 이병헌에게 받았으니"라고 말하며 이병헌 측에 축의금을 전달할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신하균은 과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이병헌과 호흡했고 최근에는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이민정과 함께 연기한 바 있다. 결국 양측과 모두 친분이 남다른 탓에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된 셈.
또한 배우 이정진 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다. 이정진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이병헌 선배와 이민정 씨와 양쪽 다 친하다. 둘 중 어디로 축의금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며 "얼마 전 이민정 씨와 통화를 했는데 결론(?)을 봤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 이정진은 이병헌과도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민정과는 지난해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통해 호흡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 밖에도 상당수의 스타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이병헌-이민정 커플과 동시에 친분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10일 열릴 결혼식은 어느 때보다 훈훈하고 왁자지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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