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엘리스 실책, 관중 목소리 때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8.01 15: 09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9회초 결정적인 실책 상황을 돌아봤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0-3으로 패배, 5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8회까지 투구수 97개로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9회 불펜이 결승점을 내주고 수비진의 에러까지 겹치며 허무하게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써 다저스는 49패(57승)째를 당하며 현지 시간으로 7월 성적 19승 6패(승률 76%)를 기록했다. 반면 양키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6승(51패)을 올렸다. 리베라는 자신의 정규시즌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경기서 세이브를 장식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9회초 2루수 마크 엘리스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충돌, 허무하게 2실점한 순간부터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은 “엘리스가 푸이그와 충돌했는데, 관중들의 목소리로 인해 둘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9회초 2아웃을 잡고 실점했는데 이 역시 야구의 일부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이외에도 9회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상대 타자의 체크스윙 여부도 그렇고 더블플레이성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만들지 못했다”며 “선취점을 냈다면 불펜으로 승리를 지켰겠지만 동점 상황이었다. 동점에서 불펜을 총동원하기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팅리 감독은 이날 명승부를 펼친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와 구로다 히로키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가 또 한 번의 대단한 투구를 보였다. 굉장했다. 구로다 또한 제구가 우리 타자들 무릎쪽에서 이뤄졌다. 직구와 스플리터의 조화가 완벽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매팅리 감독은 7월 승률 76%로 다저스 구단 통산 세 번째로 좋은 한 달을 보낸 것과 관련해 “부상자가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많다. 남은 시즌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2013시즌 남은 56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경기를 치른 마리아노 리베라에 대해 “우리 타자들이 공략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야말로 리베라의 경기가 됐다. 리베라가 등판한 이상 득점하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리베라는 이날 시즌 34세이브, 통산 642세이브를 올렸다.
drjose7@osen.co.kr
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