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들이 "자기 냄새가 나는 남자", "향기로운 남자"라며 이상형의 조건으로 하나 같이 향기를 내세웠다.
에프엑스는 1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의 심심타파'에 출연, '최대한 구체적인 이상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각자 평소에 꿈꿔왔던 이상형에 대해 전했다.

이날 크리스탈은 "뿔테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 흰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고, 흑발이 잘 어울리고, 내 앞에서 재미있고, 자기 냄새가 있는 남자"라고 답했고, 빅토리아는 "키 크고, 담배 안 피우고, 깔끔하고 흰색이 잘 어울리고 코 적당히 높고, 손 크고 남자답게 생기고, 너무 잘생기지 않아도 되고, 자체 향기가 나고, 근육라인이 예쁜 남자"라고 답했다.
이어 루나는 "태닝한 듯 한 섹시하고 남성미 넘치는 갈색빛 피부에 입술이 도톰하고, 트레이닝 복이 잘 어울리는, 생머리, 잔근육이 있는 남자"라고 말했으며, 설리는 "듬직하고, 애교가 많지 않고, 내 말 다 들어주고, 늘 같은 곳에 있어주며, 머리는 생머리, 단정한 옷차림, 큰손발, 향기로운 남자, 섹시하고 당당하며 오픈마인드의 남자"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신동은 "이 정도까지 자세히 부탁한 건 아닌데 정말 열심히 했다. 설리는 이상형으로 아빠를 고른 것 같다. 멤버들 모두 남자의 향기에 민감한 것 같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 정말 만날 땐 이런 거 다 소용없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에프엑스는 지난달 29일 2집 앨범 '핑크 테이프'를 공개한 후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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