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 박은혜 “다른 사람이 하면 배 아플 것 같아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01 15: 42

배우 박은혜가 3년 연이어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은혜는 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두 여자의 방’(극본 설경은,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서 “일일극을 다시 안한다고 했지만 또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방송된 MBC 아침극 ‘분홍립스틱’을 언급하며 박은혜는 “드라마 촬영 전 건강검진을 할 때는 정상이었는데 종영 후 건강검진하니까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 면역력도 떨어지고 미니시리즈보다 더 힘들어서 다시는 안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여자의 방’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고 싫다고 했다. 그런데 SBS 일일극은 다를 거라고 해서 했는데 현재는 매일 찍고 있다”며 웃었다.
사실 박은혜는 극 중 역할이 재벌이고 직업이 호텔리어라는 사실이 드라마 출연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박은혜는 “내가 부자역할을 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부자더라”며 “그리고 호텔리어가 꿈이어서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은혜는 드라마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캐릭터가 끝까지 결혼을 안해서 정말 좋았다”며 “그리고 시놉시스를 읽는데 한편의 영화 같아서 이건 좀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역할을 안하면 배 아플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 박은혜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인물이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뒤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 민경채 역을 맡았다.
한편 ‘두 여자의 방’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민경채(박은혜 분) 집에 은희수(왕빛나 분)와 희수의 어머니(김청 분)가 들어와 살면서, 친구라 믿었던 은희수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모든 것을 잃은 민경채가 자신의 방과 남자, 가족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오는 5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