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가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구로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가 짝을 이루며 친정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후 양키스는 9회초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9회말 마리아노 리베라가 시즌 34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양키스는 시즌 56승(51패)을 거뒀다.

경기 후 구로다는 2년 만에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온 것을 두고 “다소 낯설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내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 다저스에 굉장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고 이날 경기를 다부진 각오로 치렀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2008시즌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1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뛴 구로다는 2012시즌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구로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38로 낮추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2위에 자리했다.
한편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구로다의 이날 투구를 두고 “제구가 우리 타자들 무릎쪽에서 이뤄졌다. 직구와 스플리터의 조화가 완벽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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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