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디펜딩 챔프 정윤종, KeSPA의 마지막 자존심 지켜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01 16: 23

스타2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스타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정윤종(21, SK텔레콤)에게 쏠렸다.
최근 KeSPA 진영 선수들이 스타리그서 연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3 WCS 코리아 시즌2로 치러치는 스타리그 16강 당시만 해도 10명이 포진하며 기세를 떨쳤지만 8강에서는 3명 남이 살아남았고, 이제는 정윤종 혼자만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현존 최강으로 불리던 '이노베이션' 이신형(20, STX)도 지난 달 30일 스타리그 4강전서 '마루' 조성주에게 0-4로 무너지는 굴욕을 맛봤다.
이제 남은 것은 지난 시즌 우승자인 정윤종만 살아남은 상태. 이런 상황서 골수 KeSPA 팬들과 스타리그 팬들은 자연스럽게 정윤종과 최지성의 4강전에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정윤종은 정명훈과 이영호를 중심으로 스타리그 4강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임요환 SK텔레콤 감독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 어느때부터 개인리그를 많이 준비한 상황이다. 꼼꼼하게 준비한 만큼 (정)윤종이의 승리를 예감한다"라고 제자 정윤종의 승리를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상대 최지성의 경기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 32강 당시만 해도 정윤종에게 패하면서 최종전을 통해 16강에 진출했던 최지성은 죽음의 조라고 불렸던 16강 풀리그서 이영호 이신형 등을 모두 2-0으로 깨뜨리면서 조 1위를 차지했고, 8강서도 강현우(LG IM)를 4-0으로 완파하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윤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디펜딩 챔프언으로써 자존심 뿐만 아니라 KeSPA 진영의 자존심까지 함께 걸려 있기 때문이다. 정윤종의 온 힘을 쏟아 결승전에 진출해야 할 이유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정윤종이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며 우승자와 KeSPA쪽 자존심을 사수할 수 있지 다시 한 번 시선이 모아진다.
◆ 2013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 정윤종(SK텔레콤) - 최지성(스타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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