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이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라며 그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독일 게네랄 안자이거 본은 1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안드레 슈얼레(첼시)의 대체자로 영입한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그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비결을 설명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그의 친구들인 김민혁, 김종필과 함께 지난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을 방문했다"면서 당시를 회상하며 손흥민이 던진 "쉽지 않았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라는 말도 함께 실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여름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의 레전드'이자 레버쿠젠의 '전설적인 골잡이'로 남아 있는 차범근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이 와서 정말 기쁘다"라는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프리시즌 연일 맹위를 떨쳤던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즌 슈얼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가 손흥민에게 꼭 맞는 3가지 이유도 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 탁월한 결정력, 유창한 독일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슈얼레만큼 빠르다. 그는 1대1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결정력을 선보였다"면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독일어를 배웠다. 부모님도 그를 따라 독일에 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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