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신인 조지훈(19)이 만루포에 조기 교체됐다.
조지훈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조지훈은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혹독한 시련을 맛봤다.
조지훈은 2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뒤 1사 2루에서 강정호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와 3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씩씩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조지훈은 선두타자 문우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조지훈은 김민성에게 초구를 던져 좌중간 만루포를 맞았다.
조지훈은 만루포를 맞자마자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이날 140km 초반대의 직구는 힘이 있었으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전체적으로 변화구 제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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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