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K 타이' 밴 헤켄, 한화전 7이닝 11K 1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01 20: 55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 팀의 5-1 리드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해 7월 4일 목동 한화전(11탈삼진)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이날 밴 헤켄은 130km 후반대 투심 패스트볼과 120km 중후반대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가 헛돌게 했다.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1회 밴 헤켄은 1사 후 이대수에게 공이 자신의 발에 맞고 튀는 안타를 맞았다. 밴 헤켄은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김태균, 김태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2회와 3회에도 각각 탈삼진 2개씩을 섞어 삼자 범퇴 처리했다. 4회 1사 후 김태균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김태완을 3루수 직선타, 송광민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김민성의 만루포로 5-0으로 앞선 5회 밴 헤켄은 5회초 1사 후 이학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엄태용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6회 1사 후 김태균의 안타, 유격수 실책으로 맞은 1,3루 위기도 땅볼, 삼진으로 넘어갔다.
밴 헤켄은 7회 선두타자 이학준을 3루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로 내보낸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엄태용을 3루수 땅볼, 고동진, 이대수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밴 헤켄은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5-1로 앞선 8회초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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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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