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군단 NC 다이노스가 형님 군단 SK 와이번스전 5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첫 4할 승률도 기록했다. 특히 6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타선의 힘으로 SK를 꺾었다.
NC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만 홈런 한 방 포함 5안타를 터뜨리며 4점을 뽑아 SK를 5-4로 꺾었다. NC는 SK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아 시즌 첫 승률 4할을 돌파했다.
1회부터 NC는 2사 후 나성범이 SK 왼손 투수 김광현의 144km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포를 앞세워 선취 득점을 뽑은 NC는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1회에 선취점을 얻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의 추를 가운데로 돌려놓은 것도 홈런포였다. NC는 선발 왼손 투수 노성호가 1회말 수비에서 솔로포 두 방을 허용해 1-2로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2회 대반격이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권희동이 김광현의 148km 직구를 걷어 올려 2-2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권희동의 동점포는 2회 대반격의 서막이었다. 지석훈의 중전안타와 이현곤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 우전 2루타를 때려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날(31일) 95일 만의 홈런포를 때린 노진혁의 방망이가 날카로웠다.

리드 오프 김종호가 우전안타를 때리고 2루를 훔쳐 2사 2,3루가 됐다. SK 천적 모창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누상의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NC는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이날 홈런을 기록해 6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26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박정준과 이호준이 홈런을 쏘아 올린후 6경기 연속 홈런이다. 6경기 동안 터뜨린 대포는 12개. 경기 당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상대 팀을 압박했다. NC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홈런포가 밑거름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에 이어 팀 홈런 2위를 기록 중인 SK를 상대로도 3연전 동안 6개의 대포를 가동했다. 지난 30일에는 솔로포 3방으로 조조 레이예스를 무너뜨렸다. 이날도 권희동-나성범이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군단 SK를 물리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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