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4승' 삼성, KIA 3연전 싹쓸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01 21: 27

천적 관계는 여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11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릭 밴덴헐크의 호투가 빛났다. 밴덴헐크는 8이닝 2실점(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으로 잘 막으며 5월 24일 대전 한화전 이후 69일 만에 4승 사냥에 성공했다. 화끈한 공격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장단 17안타를 터트리며 밴덴헐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2회와 4회 3점씩 먼저 얻으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 진갑용의 우중간 2루타, 강명구의 좌전 안타, 상대 폭투에 편승해 3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4회 상대 실책과 최형우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승 분위기를 탄 삼성은 5회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9-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회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 7회 이승엽의 내야 땅볼, 9회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씩 추가했다.
1번 중책을 맡은 정형식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2타점, 박한이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KIA는 이범호가 5회 좌월 솔로포, 6회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따라 붙은 게 전부. 선발 임준섭은 4⅓이닝 11피안타 5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이범호가 시즌15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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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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