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김민성, "초구 노리고 적극적으로 스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01 21: 5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5)이 프로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성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조지훈을 상대로 좌중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앤디 밴 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민성의 만루포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46승1무36패)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김민성은 경기 후 "(박)병호 형이 볼넷을 얻어 나갔으니 상대 투수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가 승부하라고 말할 것 같았다. 그래서 초구를 노리고 자신있게 휘두른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외야 플라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가서 다행이다. 최근 홈런이 많은 것은 팔로 스로가 좋아지면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강)정호 형에게 '플라이 치고 올테니 형이 불러들이라'고 했는데 투수가 바뀌게 해서 미안하다"고 웃었다.
김민성은 이어 "만루 홈런이지만 팀이 지면 묻힐 뻔 했는데 리드를 지켜준 투수들에게 고맙다. 타순은 시즌 초반에는 욕심났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든 똑같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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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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