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의 경쟁자 케미 아구스틴(27, 네덜란드)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스완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구스틴이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면서 "자유 계약으로 브라이튼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0년 스완지에 입단한 아구스틴은 지난 시즌 기성용, 레온 브리튼, 조나단 데 구스만 등과 경쟁에서 밀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경기(교체14) 출전에 그쳤다.

아구스틴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더욱 좁아진 입지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스완지는 올 여름 호세 카나스, 알레한드로 포주엘로, 존조 셀비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기존의 기성용, 브리튼, 데 구스만을 더하면 중앙 자원이 넘쳐난다.
기성용으로서는 경쟁자가 1명이라도 팀을 떠난 것이 호재긴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질적 경쟁자는 아구스틴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스완지는 2일 새벽 3시 45분 안방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말뫼FF(스웨덴)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라운드 1차전을 벌인다. 기성용은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dolyng@osen.co.kr
스완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