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들이 환영할만한 따끈따끈한 이적 소식이 도착했다. 이청용(25)의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가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안드레 모리츠(27)를 영입했다.
볼튼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츠의 영입을 완료했다.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 그는 1년간 볼튼에서 활약한다"라고 전했다.
더기 프리드먼 볼튼 감독이 옛 제자를 불러들였다. 프리드먼 감독은 지난해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모리츠를 영입해 재미를 봤다. 모리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9경기(교체17)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크리스탈의 승격을 이끌었다.

모리츠는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잉글랜드로 오기 전까지는 브라질의 플루미넨세, 인터나시오날,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볼튼은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롭 홀을 영입한 데 이어 모리츠를 데려오며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들의 경쟁자인 이청용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볼튼은 이청용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청용의 경쟁자인 측면 공격수를 연이어 영입하며 알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김칫국'일 수 있으나 이청용의 몸값을 최대한 올려 팔겠다는 심산일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월 29일 에버튼과 선덜랜드가 이청용을 노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별 다른 소식이 없었고 국내 팬들은 발만 동동 굴렸다. 하지만 모리츠의 영입 소식은 꺼져가던 이청용의 이적 가능성에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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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