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승률 첫 경험’ NC, 상승세 어디까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2 06: 56

NC 다이노스가 프로무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승률 4할을 돌파했다. 85경기 만에 수확한 값진 기록이다.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NC는 지난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SK를 5-4로 물리쳤다. 선발 노성호가 2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교체됐지만 이성민-임창민-이민호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원정 3연전을 처음으로 싹쓸이했다.
이로써 NC는 33승 49패 3무를 기록하며 승률 4할2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NC는 4승 17패 1무로 승률 1할9푼이었다. 4월 성적도 한화(승률 .263)에 밀려 꼴지였다. 하지만 5월부터 2일 현재까지 29승 32패 2무를 기록해 승률 4할7푼5리로 매서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NC는 4월 한 달 혹독한 시련을 버텨냈다. 4월 22경기에서 27개의 실책을 범해 프로야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부터는 달라졌다. 2일 현재까지 NC는 63경기에서 34개의 실책만 범했다. 경기당 실책이 1.2개에서 0.54개로 줄어들었다. 탄탄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력도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NC는 최근 6경기에서도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와의 홈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SK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첫 원정 스윕을 가져갔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3.94, 불펜은 3.60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타선은 6경기 동안 1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야구는 흐름의 싸움인 점을 감안할 때 후반기 변수는 단연 NC가 될 수 있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이 목표한대로 NC가 4할 승률 이상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칠 수 있는지도 주목된다. 신생 구단이 승률 4할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시즌은 1991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쌍방울 레이더스가 김인식 감독 지휘아래 4할2푼5리를 기록했다. NC가 22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후반기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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