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밀어낸 '화수분', 2%대 시청률 굴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02 07: 34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스토리쇼 화수분'(이하 화수분)이 2%대의 낮은 시청률로 그 시작을 알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일 파일럿으로 편성, 방송된 '화수분'은 전국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5일 방송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가 기록한 4.0%의 반토막 시청률이다. 기존 방송되던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저조한 시청률 흐름을 타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MBC에서 편성한 '화수분'이 이처럼 첫 방송에서는 민망한 모양새를 냈다.

'화수분'은 스타와 일반인의 사연을 재구성하는 콩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일회성으로 한 차례 방송된 바 있다. 기존 '무릎팍도사'가 방송되던 목요일 오후 11시 20분대에 배치시켜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던 '무릎팍도사' 폐지설이 부각됐다.
서경석, 정준하, 김성주, 유이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하가 일본 미녀 배우 후지이 미나와 멜로연기를 선보였고 유이는 비운의 걸그룹으로 알려진 오소녀 시절의 추억담을 털어놓았다.
MBC에서는 "파일럿 방송 반응을 보고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크쇼가 약세이고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요즘 예능계에서 콩트 형식의 '화수분'은 확실히 색다른 시도이고 첫 방송에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안겼다는 반응이 많으나, 얼마나 시청자들을 흡수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자기야'는 8%, KBS 2TV '해피투게더'는 8.6%를 각각 나타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