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X, 스펙 아닌 '맞춤 제작'으로 소비자 공략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8.02 08: 35

구글과 모토로라가 합작해 만든 야심작 '모토X'가 마침내 공개됐다. 최신 사양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모토X'는 스마트폰의 색상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 맞춤제작인 것이 특징.
모토로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모토X'의 실체와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했다.
'모토X'의 사양은 4.7인치 아몰레드 화면에 1.7GHz 듀얼코어 크레이트 CPU, 쿼드코어 아드레노 320 GPU, 10메가 픽셀의 카메라, 2GB의 랩, 16GB 내장메모리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 등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들에 비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대신 '모토X'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제작)'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모토로라는 '모토메이커'라는 시스템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뒷면 색상은 16가지 중에, 앞면은 흰색 혹은 검정색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볼륨버튼과 카메라를 감싸는 원에는 포인트 색상을 따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뒷면에는 나만의 서명을 새길 수도 있다.
'모토X'는 소비자가 선택한 다양한 옵션을 통해 '너에 의해 디자인 된(Designed by you)' 나만의 스마트폰이 되는 것이다.
또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명령 기능을 살렸고,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옵션에 따라 필요한 내용만 알림을 해주는 등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쓴 모습니다. 이외에도 '모토X'는 미국에서 생산돼 공급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격은 2년 약정시 199달러로 책정됐으며, 아직 구체적인 세계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능보다 소비자의 개성과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중시한 '모토X'가 대중들에게 얼마나 사랑받을 지 지켜볼 만하다.  
luckylucy@osen.co.kr
모토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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