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최근 부진했던 타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4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어제 새벽에 비행기타고 아침에 시카고에 왔다. 하지만 선수단 에너지는 충분하다. 어제는 운이 좀 따르지 않은 경기였는데 오늘 상대 좌완투수에 대비를 했기 때문에 잘 하리라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컵스는 선발투수로 좌투수 크리스 루신을 내세웠다. 7월부터 빅리그에 콜업,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루신은 3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 중이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 외야진에 좌타자 이디어 대신 우타자 스캇 밴 슬라이크를 6번 타자겸 우익수로 넣었다.

이와 관련해 매팅리 감독은 “좌투수에 대비한 선발라인업을 짰다. 밴 슬라이크가 잘 할 거라고 믿는다. 이디어가 몸에 이상이 있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강한 선발투수를 만나면서 투수전을 많이 했다. 2, 3점 나오는 투수전은 수비 하나, 실책 하나가 크게 다가온다. 타선이 터질 때가 된 만큼, 오늘은 공격이 잘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저스는 신시내티와의 지난 7월 26일 홈 4연전을 시작으로 전날 경기까지 5점 이상 뽑은 경기가 없다. 신시내티와 양키스의 선발 투수가 강하기도 했으나 좀처럼 타선의 연결고리가 맞지 않아 공격 흐름이 부드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상대 선발투수 루신을 두고는 “직구의 제구가 좋고 커브도 좋더라. 지토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인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을 굉장히 잘 활용한다. 빠르게 스윙하며 승부해야 할 것이다”고 공략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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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