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식, 전두환 닮은꼴 배우부터 독도 수호까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02 09: 57

2일 오전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식(67)은 전두환 전 대통령 닮은꼴 배우로 유명세를 탔지만, 독도 수호에 앞장서는 등 평소 나라 사랑이 남다른 배우였다.
고인은 급성 패혈증 증세를 보이기 전이었던 지난 달 16일 열린 독도 지킴 연예인 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해 독도 사랑 의지를 보이는 등 평소 뜻깊은 일에 앞장섰다.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는 한평생 연기 밖에 모르는 천생 연기자였다. 방송 출연이 허락된 이후 고인은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망 원인이 됐던 마지막 영화 촬영에서도 연기 투혼을 보인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용식의 최측근은 이날 오전 OSEN에 “박용식 씨가 오늘(2일) 오전 7시께 돌아가셨다”면서 “패혈증 증세를 보이셨는데 끝내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최측근은 “박용식 씨가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가량 머무셨는데 이후 패혈증 증세를 보이셨다”면서 “현재 빈소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인은 지난 1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지만, 가족의 뜻에 따라 삼성의료원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고 박용식은 1946년 12월 생으로 1967년 TBC 공채 탤런트 4기로 데뷔했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으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슬하에는 딸 성우 박지윤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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