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가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이병석 국회부의장)가 주최하는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제주고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배명고에 7-2로 승리하며 8강전에 올랐다. 201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1차 지명된 제주고 임지섭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탈삼진은 16개를 뽑아내며 5피안타 4볼넷 2실점하며 완투승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울산공고와의 1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 울산공고와의 경기에선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제주고는 1회부터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선두타자 김성엽의 안타와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영우의 안타와 조태근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임지섭이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사이, 야수들도 공격에서 힘을 냈다.

제주고는 5회초 몸에 맞는 공과 야수 선택, 그리고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조태근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리며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으며, 6회에도 1사 후 상대 실책과 안타로 1,3루의 기회를 만든 다음 이전형과 조태근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3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배명고는 0-7로 뒤진 7회,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으며, 8회와 9회에도 상대투수 임지섭을 공략하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청주고와 군산상고 경기에서는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은 황영국이 8⅓동안 3피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소속팀 청주고의 8강행을 이끌었다.
북일고vs야탑고, 신일고vs장충고, 제주고vs청주고, 덕수고vs서울고로 8강 대진을 확정한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2일과 3일 양일간 장소를 다시 목동구장으로 옮겨 8강과 준결승전을 치르며, 대망의 결승전은 5일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3일 오전 10시 준결승은 TV 조선, 오후 2시 경기는 SBS ESPN에서 각각 중계하며, 5일 결승전은 TV 조선과 SBS ESPN이 동시에 중계한다.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에서도 청룡기 주요 경기를 전 세계로 인터넷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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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