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도울 기회가 왔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LA 다저스 외야수 제리 헤이스톤이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어스톤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첫 번째 경기서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6회초 1사 2, 3루 찬스서 투수 리키 놀라스코와 교체되며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헤어스톤은 마이클 보든의 초구 슬라이더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헤어스톤의 한 방으로 다저스는 컵스를 6-4로 꺾으며 시즌 58승(49패)에 성공, 디비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한 타선이 12안타를 합작하며 6득점, 지난 7월 25일 토론토전 이후 처음으로 5점 이상을 기록했다.

경기 후 헤어스톤은 “팀을 도울 기회가 왔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초구 직구를 노렸는데 슬라이더가 왔지만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왔다”고 결승타 순간을 회상하면서 “우리 팀은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과 벤치 선수들 모두 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굉장히 큰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어스톤은 “시즌에 들어서기 전부터 우리 팀이 건강하기만하다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운드의 경우, 선발은 물론 불펜도 강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서면 이긴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고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헤어스톤은 “오늘 오전 7시에 시카고에 왔는데 어떻게는 조금이라도 자려고 노력했었다. 일리노이주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보낸 곳이고 컵스는 내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일종의 고향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도시다”며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지금 이 훌륭한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에 맞게 활약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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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