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OB맥주가 제품에 가성소다가 들어간 것을 알고도 열흘이나 생산을 이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지난 1일 단독 보도를 통해 "OB맥주가 지난달 12일 맥주 5만5천 상자를 자진 회수했다. 맥주통을 씻는 과정에서 실수로 빈 통이 아닌 맥주가 든 통에 세척용 가성소다를 주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건이 일어난 것은 6월 8일이라는 점. MBC는 "사고 발생 다섯 시간 후 해당 공장장에게 보고됐지만 맥주는 열흘이나 계속 생산됐고 생산을 중단한지 17일이 지나서야 회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희석된 세척액이지만 별 과정 없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전달된 점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 맥주를 먹고 죽어도 괜찮다는 것이냐", "가족이 마실 맥주라도 그랬겠나", "국산 맥주 이제 못 먹겠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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