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방송인'이라 불렸던 그녀들이 장기를 빼내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선영과 김나영은 '방송인'이란 단순 타이틀을 넘어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안선영은 최근 '연애'로 화제다. 실제 결혼을 앞둔 그가 연애를 한다고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
최근 그가 낸 연애 에세이 '하고 싶다, 연애'는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애의 기술로 톡톡한 이슈 메이커가 된 것이다. '골드미스'란 이미지를 영리하게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책에서 2030 싱글녀들에게 전하는 '좋은 남자 만나는 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 오프라인 특강에서 접수된 싱글녀들의 다양한 사연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안선영이 이런 연애에세이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여러 가지 연애 조언을 한 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부텨였다. '동네 언니들이 할 법한 말'에 여동생들이 열광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 대해 "안선영만 할 수 있고 김태희나 고소영은 하지 못 할 조언이다"라는 안선영식 표현을 살려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은 방송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싱글녀들에게 날린 "의사 부인 되려면 병원 죽집에라도 앉아 있어라"라는 돌직구 충고나 MBC퀸 '토크 콘서트 퀸'을 통해 한 "재벌을 만나려면 내가 재벌 딸로 태어나거나 재벌과 만날 수 있는 위치까지 나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라는 식의 가감없는 발언은 새로운 안선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대표 여자 방송인 김나영은 기존의 코믹스러운 이미지 대신 '센스있는 여자'로 더 많이 비춰지고 있다. 패션을 통해서다.
각종 방송에서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이미지와 코믹본능으로 맹활약 해온 김나영은 최근 패션피플로 더욱 조명받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보그 웹사이트의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홍콩의 유명 패션 잡지 표지에 등장하는 등 '패션피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한 패션으로 파리의 유명 패션 잡지의 홈페이지 메인까지 장식한 것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패션 프로그램 촬영 차 3개월 정도의 트레이닝을 거쳐 파리의 패션위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당시 김나영 파리패션위크는 단연 인기 검색어로 손꼽혔다.
이제 김나영이 선보이는 공항 패션이 왠만한 걸그룹, 톱배우 못지 않게 세간의 관심사가 됐고, 각종 패션잡지의 커버걸로 모습을 드러내며 여러 패션 잡지와의 화보 촬영과 브랜드 미팅을 통해 해외를 드다늘고 있는 중이다. 또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4 SS 파리패션위크'에서 지방시의 셀럽으로 초대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패션니스타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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