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2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카리대의 등번호는 41번.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카리대는 계투 요원으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리대를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카리대는 국내 무대에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 카리대의 최대 강점. 이 관계자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그리고 투구 자세가 안정돼 기복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국내 무대에 입성한 카리대는 "수치상 성적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년에도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 관계자 또한 "한국 무대에서 성공하려는 마음이 아주 강하다"고 귀띔했다.
"나는 준비돼 있다. 팀에서 불러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던 카리대가 국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류 감독이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점찍을 만큼 카리대의 활약은 중요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