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이 잘 치고 잘 잡았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1일)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팀 선수 권희동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는 전날 NC에 4-5로 석패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가 152km 구속까지 나왔다”라며 “NC 방망이가 신이 들린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독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권희동에 대해 “권희동이 낮게 들어오는 치기 어려운 공을 때렸다”라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권희동은 8회 김강민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보였다. 이 감독은 “권희동이 잘 치고 잘 잡더라”라고 했다.

이 감독은 “2차례 정도의 찬스가 있었다. 3회 2사 만루와 4회 2사 1,2루 찬스를 못 살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가 쫓기니까 힘든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위축 안 된 모습이 좋았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라며 “‘선수들에게 잘 안 될수록 웃어라’라고 말했다” 고 했다. 끝으로 “한 경기 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 라인업은 전날과 동일하게 정근우-조동화-최정-박정권-김강민이 5번 타자까지 꾸렸다. 6번부터 한동민-이재원-박진만-정상호가 나선다. 전날 7번 타자로 나섰던 김상현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SK가 두산을 상대로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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