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불펜 피칭으로 30개의 공을 던지며 다음 주중 복귀 준비를 마쳤다.
바티스타는 2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가졌다. 지난달 16일 광주 KIA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개점휴업한 바티스타는 아직 후반기 등판이없다. 하지만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불펜피칭을 마친 후 바티스타는 "통증은 없고, 감이 정말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바티스타의 피칭을 지켜본 이대진 불펜코치는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진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안 그래도 투수가 없는데 바티스타가 보름 동안 못 던지고 있다"고 아숴하면서도 "오늘 불펜피칭을 던져보고 언제 나갈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다음 주중 등판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7일 청주 SK전을 희망했다.
바티스타는 올해 17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25 탈삼진 107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일 대전 NC전에서 137개의 공을 던진 후 구속이 하락하며 2군에 한`번 다녀왔다. 전반기 막판에도 구위 저하를 드러내며 어깨 통증을 호소, 후반기에 개점휴업 중이다.
한 때 트레이드 루머도 나돌았지만 바티스타는 그대로 한화에 잔류했다. 바티스타가 남은 후반기에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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