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유창식, NC전 수비 불안에 4이닝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2 19: 54

47일 만에 1군 마운드 복귀한 한화 좌완 투수 유창식(21)이 수비 불안에 울었다. 
유창식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6월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47일만의 1군 복귀전이었으나 내야수비 불안 속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 145km 직구에 무볼넷 경기로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유창식은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NC 1번타자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모창민을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3루수 이대수 옆을 지나 좌측으로 빠지는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호준-권희동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지석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는 등 공 10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3회 수비 불안 속에 한꺼번에 3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첫 타자 김태군을 좌중간 2루타로 출루시킨 유창식은 모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3루수 이대수의 정면으로 향했으나 타구가 너무 강했고, 이대수가 뒤로 빠뜨렸다. 뒤이어 유창식은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번에는 2루수 한상훈이 공을 앞으로 떨어뜨리며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호준에게 초구 직구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줬다. 이어 권희동의 강습 타구마저 3루수 이대수가 처리하지 못하는 바람에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기록된 실책은 하나 뿐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2번이나 있을 정도로 내야 수비 불안에 흔들렸다. 
유창식은 4회 몸에 맞는 볼을 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5회부터는 마운드를 우완 이태양에게 넘겼다. 유창식의 이날 총 투구수는 74개로 스트라이크 43개와 볼 31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였고,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을 만큼 제구는 그런대로 안정됐다. 그러나 내야수비 불안 속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37에서 10.7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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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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