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조 막내된 11년차 안지만의 이유있는 푸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02 20: 24

LG-삼성전이 열리기 전 2일 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0)은 "졸지에 막내 역할을 하게 됐다"고 하소연을 늘어 놓았다.
프로 11년차 안지만이 막내가 됐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투수조의 막내였던 심창민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일 현재 삼성 1군 투수 가운데 가장 어린 차우찬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훈련 전 음료수를 챙기는 잔심부름에서 해방됐다.
그러다 보니 안지만을 비롯해 권혁, 신용운, 이동걸 등 이른바 '83라인'이 훈련 전 음료수를 챙기는 역할을 맡게 됐다. 안지만은 "졸지에 막내 역할을 하게 됐다"고 푸념을 늘어 놓으면서도 "그나마 우리는 동기들이 많아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고 웃었다.

"오랜만에 하니까 어색하다. 우리야 동기들이 많아 덜 하지만 (심)창민이는 혼자서 이것저것 챙겨야 하니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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