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카리대는 계투 요원으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리대를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카리대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0-3으로 뒤진 7회 선발 차우찬을 구원 등판한 카리대는 선두 타자 이병규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대주자 김용의가 2루 베이스를 훔쳐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손주인, 윤요섭, 박용택을 잇따라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카리대는 1점차 뒤진 8회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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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