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최다 타이 4연승을 달렸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가 8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올리고, 타선이 안타 6개로 4득점하며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지난달 30일 문학 SK전부터 4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5월22일 문학 SK전부터 5월25일 광주 KIA전 4연승에 이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 반면, 최하위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8위 NC와 격차가 9.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NC 선발 찰리의 역투가 빛났다. 최고 150km 힘있는 직구 바탕으로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시즌 7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3에서 2.38까지 더 끌어내렸다.
직구면 직구, 변화구면 변화구 모두 자유자재로 던졌다. 최진행을 상대로는 두 번이나 변화구로 헛스윙삼진 요리했고, 송광민에겐 두 번 연속 직구를 결정구 삼아 삼진 처리했다. 9개 탈삼진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위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3회 1사 1·2루에서 고동진-추승우를 땅볼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4회 무사 1루에서는 김태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5회 1사 2·3루에서도 고동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8회 1사 1루에서도 최진행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1회 김종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ㅏ에는 김태군의 2루타에 이어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 권희동의 3루 내야 안타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47일만의 1군 마운드 복귀전에서 4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1승)째 당했다. 최고 구속 145km에 무볼넷 경기로 호투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불루를 삼켜야 했다. 타선에서는 한상훈-엄태용이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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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