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의 다음 목표는 콜롬비아 FW 사파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02 21: 16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다음 목표로 콜롬비아의 전도유망한 공격수 두반 사파타(22, 에스투디안테스)를 점찍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레드냅 감독이 콜롬비아의 스트라이커 사파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웨스트햄이 지난달 구체적인 제안을 넣었지만 QPR이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지난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사파타의 모습을 TV에서 봤다. 골도 넣었고 힘이 좋아 보였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며 "아마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 그는 우리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파타는 에스투디안테스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하면서도 임금 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것임을 밝혔다. 사파타는 "에스투디안테스는 나와 동료들의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회장은 거짓말을 했고, 우리는 많은 돈을 받지 못했다. 임금을 주지 않을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QPR의 새로운 관심으로 인해 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게 됐다"면서 "다만 좋지 않은 조건으로 팀을 떠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 U-20 대표팀 출신 공격수인 사파타는 지난 2011년 자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서 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는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렸다.
승격을 노리는 QPR은 올 여름 최전방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브릴 시세, 제이 보스로이드, 디제이 캠벨 등 많은 공격수들이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8골을 넣은 찰리 오스틴(24, 잉글랜드)을 데려오며 급한 불을 껐지만 1~2명의 공격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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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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