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이를 비롯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맏형' 이병규(39). '회춘했다'고 표현할 만큼 뛰어난 실력과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아우르는 능력 모두 만점.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을 만큼 완벽하다.
이병규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역시 이병규'라는 걸 입증했다. 이병규는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차우찬의 2구째 커브(112km)를 잡아 당겨 110m 짜리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지난달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28일 만의 홈런.

LG는 삼성을 4-2로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 5승 4패로 앞서 나갔다. 이병규는 경기 후 "오늘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우)규민이를 비롯한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그리고 타자들 또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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