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의 오종혁이 얼굴을 못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전투모기에게 당했다.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이하 정글)에서는 병만족이 생존을 시작한 첫날부터 예상치 못했던 자연의 습격을 받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종혁은 김병만과 함께 코코넛을 따러 갔다. 두 사람은 모기에 안 물리기 위해 빨리 코코넛을 따서 모기장에 담았다.

이어 구멍이 뚫린 곳으로 코코넛이 쏟아졌고 먼저 벗어난 김병만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그곳을 벗어났다.
이에 오종혁은 혼자 모기장에 코코넛을 담았고 이때 모기들이 달려들어 오종혁을 물었다. 이 모습을 뒤늦게 안 김병만이 달려와서 도와줬지만 이미 전투모기들에게 당한 후였다.
코코넛을 딴 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오종혁의 얼굴은 모기들에게 물려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부어있었다. 오종혁은 얼굴 뿐만 아니라 온 몸이 전투모기에 당해 울긋불긋 심하게 부어올랐다.
김병만은 "권투 12라운드를 다 마치고 온 사람 같은 얼굴이었다"고, 류담은 "모기에 대해 공포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융단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 중국영화에서 10만 대군이 쏜 화살 같았다. 보이지 않을 뿐이지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모기들이 필사적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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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