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3타점’ 김현수, 북 치고 장구 치고 맹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2 22: 47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11회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팀은 SK에 6-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물오른 타격감의 서막을 알렸다. 4회 시즌 두 번째 도루도 성공시켰다. 5회 2사 2,3루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산이 3-1로 전세를 뒤집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7회도 우전안타를 때려 크리스 세든을 강판시켰다.

압권은 연장 11회 2사 1루였다. 두산은 SK 박정권에게 9회말 동점 솔로포를 맞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폭발시키며 민병헌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김현수의 한 방으로 SK는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경기 직후 "선발 세든한테 안타가 나오긴 했지만 정타가 아니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이밍을 좀 빨리 가져갈려고 했는데 박희수 선수의 체인지업이 실투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타자들보다 투수들이 호투해서 이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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