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미드필더 엠레 칸(19, 독일)을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칸과 4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세부 사항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상징인 10번을 부여받았다.
독일 U-17, U-19, U-21 대표팀 등을 지내며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은 칸은 지난 시즌 유프 하인케스 휘하 1부리그 무대에서 총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며 이적을 결심했다.

뮌헨은 칸을 레버쿠젠에 내주면서 바이백(재영입) 조항을 삽입했다. 칸의 영입을 확정한 볼프강 홀츠하우저 레버쿠젠 회장은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칸은 최고의 재능을 지닌 독일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인상을 받아 그를 영입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루디 푈러 단장도 "칸은 대단한 잠재성을 지닌 매우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라며 힘을 실었다.
칸도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이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레버쿠젠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라며 당찬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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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