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브리티시 오픈 2R 단독 선두...박인비 1타 잃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03 01: 45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오픈 둘째날 강풍에 고전한 가운데 최나연(26, SK텔레콤)이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르며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 6672야드)에서 열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며 공동 26위에 올라있다.
바람이 잠잠했던 오전 조에 비해 급작스런 강풍의 불운을 안고 오후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한 뒤 연속 파를 기록하며 전반 9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홀부터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했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3번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의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만회하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최나연은 쾌조의 샷감을 뽐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나연은 이날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2위 미키 사이키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위 이내의 상위권 선수들이 2라운드를 모두 마친 가운데 니콜 카스트레일이 7언더파(12번홀)로 최나연을 추격하고 있지만 이날 버디 2개만을 기록하고 있어 단독 선두 자리는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지영(28, 볼빅)은 이날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7언더파로 137타를 써내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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