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26, 마인츠)가 한솥밥을 먹을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가 구자철(24)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독일매체 ‘보르라이프’는 2일(한국시간) 마인츠가 구자철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자철 이적을 절대로 불허했던 볼프스부르크가 최근 마음을 바꾸면서 마인츠의 구애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
마인츠는 지난 7월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15년 여름까지다. 이로써 마인츠의 수비는 다소 안정이 됐지만 문제는 공격이다. 마인츠는 구자철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 분데스리가 10위권안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실성이 높다. 안드레 슈얼레가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원소속구단인 마인츠는 두둑한 이적료를 손에 넣었다. 그 돈으로 구자철을 적극 영입할 수 있다는 것. 공교롭게 레버쿠젠에서 슈얼레의 빈자리는 손흥민이 채우고 있다.
한국인 콤비가 같이 뛰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지난 시즌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신분으로 지동원(21)과 함께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박주호는 29일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구자철을 원하고 있다. 나는 대환영이다. 구자철은 좋은 동료다. 모두 그가 마인츠에 오기를 원한다면 내가 전화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며 구자철을 반겼다.
현재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한 구자철은 프리시즌 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구자철은 “이제는 때가 됐다”며 이적에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자철과 박주호의 또 다른 코리언듀오가 탄생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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