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선발투수 류현진의 2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이틀 연속 컵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서 6-2로 승리, 원정 12연승으로 프랜차이즈 기록 최다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안타 11개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마음대로 들어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야수들도 공수에서 류현진을 받쳐줬다. 특히 상위 타선이 안타 9개 중 7개를 때렸는데 2번 타자 푼토부터 3번 타자 곤살레스, 4번 타자 푸이그 모두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푸이그는 수비서도 자신의 운동 능력을 살려 팀을 도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9승(49패)을 올리며 후반기 12승 2패, 6월 22일 이후 29승 7패로 폭주를 이어갔다. 반면 컵스는 안타 14개를 쳤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고 불안한 수비로 59패(49승)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부터 다저스가 뽑았다. 다저스는 1회초 2사후 곤살레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고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컵스도 2회말 2사후 길레스피가 류현진의 직구에 2루타, 바니가 류현진의 커브에 1타점 2루타를 기록해 1-1이 됐다.
원점에서 다저스는 3회초 곧바로 반격에 임했다. 다저스는 엘리스가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고 곧바로 푼토가 우드의 커터에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이어 다저스는 1사 1, 3루에서 푼토가 홈에서 주루사했으나 밴 슬레이크와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엘리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4회초에도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류현진이 중전안타를 쳤고 푼토의 내야안타와 곤살레스의 중전 적시타, 밴 슬레이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컵스를 따돌렸다. 컵스는 4회말 카스트로와 길레스피가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으나 바니와 대타 슈어홀츠가 찬스를 살리지 못해 추가점에 실패했다.
5회초 다저스는 첫 타자 우리베가 중전안타를 쳤고 류현진의 타구가 야수 선택, 대타 슈마커의 투수 땅볼로 1사 2, 3루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기회에서 다저스는 푼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2, 다시 4점차 리드를 이뤘다.
6회부터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했고 J.P. 하웰, 브랜든 리그, 로날드 벨리사리오, 카를로스 마몰이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경기를 끝냈다.

drjose7@osen.co.kr
시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