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3인방 손흥민(21, 레버쿠젠)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 박주호(26, 마인츠)가 DFB 포칼을 통해 올 시즌 공식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막을 연다. 이에 앞서 컵대회인 DFB 포칼 64강전이 3일 새벽부터 시작돼 6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데스리거는 역시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 2도움을 올린 뒤 올 여름 레버쿠젠의 품에 안겼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에게 클럽레코드인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쏟아 부어 5년 계약을 맺었다.

레버쿠젠은 3일 저녁 10시 반 리프슈타트(4부리그) 원정길에 올라 DFB 포칼 64강전을 치른다. 프리 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좌측 날개로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구자철도 날아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2시즌 연속 잔류에 공헌했던 구자철은 올 여름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왔다.
볼프스부르크는 4일 새벽 3시 반 칼스루에(2부리그) 원정에서 DFB 포칼 64강전을 벌인다. 구자철은 베테랑 미드필더 얀 폴락과 함께 1차 저지선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디에구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 본능을 뽐낼 수도 있다.
박주호도 독일 무대 공식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까지 스위스의 FC 바젤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큰 무대를 경험했다. 유로파리그 4강전서는 첼시를 상대하기도 했다.
박주호는 올 여름 마인츠와 2+2 계약을 맺고 독일로 건너왔다. 마인츠는 박주호의 경험을 높이 사고 있어 올 시즌 중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좌측 풀백 박주호는 3일 저녁 10시 반 포르투나 쾰른(4부리그)과 DFB 포칼 64강전서 독일 무대 데뷔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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