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日 3인방과 亞 최다승 경쟁 불꽃점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03 09: 0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아시아 투수로는 올 시즌 4번째로 10승 고지를 점하며 최다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다저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21번째 등판에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 일본인 투수들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10승 투수가 됐다. 그 중에서도 유일한 한국인이자 신인 투수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높이고 있다. 

구로다·이와쿠마·다르빗슈와 함께 류현진은 정확히 10승을 올리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특급투수 3인방과 함께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놓고 남은 후반기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류현진도 전혀 밀리지 않는 페이스다. 
이와쿠마는 23경기에서 10승을 거두고 있고, 구로다는 22경기에서 10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다르빗슈와 함께 21경기만에서 10승을 수확하며 비교적 높은 확률로 승리를 쓸어담고 있다. 투수의 승리는 동료들의 지원없이는 안 되는데 류현진은 그들 중에서 최상의 지원받는다. 
구로다(2.38)-다르빗슈(2.66)-이와쿠마(2.76) 모두 아메리칸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류현진은 그들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3점대(3.15)로 높은 편이지만, 승률은 76.9%로 이와쿠마(71.4%) 다르빗슈(66.7%)구로다(62.5%)보다 높다. 확실한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투수가 무려 4명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있는 것도 처음있는 일이다. 일본인 투수 3인방 틈바구니 속에서 류현진이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며 아시아투수 최다승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남은 시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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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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