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도 하지 않았는데 '미친존재감'이다. 배우 한지민이 tvN '꽃보다 할배'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의 호감녀가 됐다.
2일 방송된 '꽃보다 할배'에서는 H4가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하던 중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지민과 깜짝 만남을 약속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13년 스위스 친선대사로 임명된 한지민은 스위스 현지에서의 여행기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달 초 스위스로 출국, 살아있는 전통 체험을 한 바 있다. 당시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H4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서진은 제작진으로부터 드라마 '이산'에서 함께 출연한 한지민이 스위스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이에 깜짝 만남을 계획했다. 한지민 역시 이서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흔쾌히 이를 수락하며 만남이 성사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스위스로 떠나기 직전 식사 스케줄이 맞지 않아 30분간의 시간이 지연됐고, 이에 이들의 만남 역시 불투명하게 됐다. 이서진은 스위스에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한지민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민은 이전에도 이서진이 이 방송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여자 중 가장 착한 사람은 한지민"이라 말하고, 이순재 역시 "지민이 괜찮지"라고 적극 칭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서진이 한지민과의 전화 통화 후 "얘는 (이렇게) 우기면 와" 등의 친근한 멘트로 한지민이 순한 인간성을 가졌음을 드러냈다.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한지민에 대한 꽃할배와 이서진의 호감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프랑스 여행을 마친 H4 신구가 일정상의 문제로 한국에 먼저 귀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구는 "무척 서운하다"며 H4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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