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는 없다' 이청용, 번리와 시즌 개막전 결장할 듯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03 09: 33

‘블루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이 시즌개막전에 결장할 전망이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3일 밤(한국시간) 번리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그런데 볼튼 공식홈페이지는 3일 번리와의 개막전을 전망하며 “이청용이 풀 게임을 치를 체력을 되찾으려면 일주일 정도는 더 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막전 결장을 시사했다.
영국매체 ‘클라레매드’는 3일 볼튼의 올 시즌을 예상하며 “이청용은 아직 부상회복이 완전하지 않아 보인다. 볼튼은 부상 때문에 공백이 길었더 선수들을 개막전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예상 베스트11 명단에도 이청용의 이름은 빠져 있다.

이청용은 지난 24일 열린 칼라일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런데 상대 수비수 리암 노블이 이청용에게 깊은 태클을 걸어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청용이 상대를 밀칠 정도로 악의적인 태클이었다. 2년 전 톰 밀러의 살인태클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였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이쳥용은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뒤 지난 시즌 복귀에 성공해 많은 경기에 나섰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의 상황 때문에 이청용을 혹사시켰다. 여기에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때문에 지난 6월 18일까지 경기에 뛰었다. 그가 개막전에 나설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마 아니라고 답해야할 것”이라며 이청용을 아낄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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