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10승을 축하하며 원정 12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서 6-2로 승리, 원정 12연승으로 프랜차이즈 기록 최다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안타 11개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마음대로 들어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야수들도 공수에서 류현진을 받쳐줬다. 특히 상위 타선이 안타 9개 중 7개를 때렸는데 2번 타자 푼토부터 3번 타자 곤살레스, 4번 타자 푸이그 모두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푸이그는 수비서도 자신의 운동 능력을 살려 마운드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9승(49패)을 올리며 후반기 12승 2패, 6월 22일 이후 29승 7패로 폭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도 잘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10승 멋졌다”며 “류현진은 팀의 승리를 이끄는 투수다. 오늘 볼배합이 좋았다.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팀이 원정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정에서 계속 이기고 있다. 신기록 달성에 하나만 남았다”며 “팀이 원정에 강한데 이는 선수들이 언제나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팅리 감독은 “어제 말한 것처럼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오늘 경기 역시 상대가 자주 출루하면서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선발투수 류현진과 불펜진이 잘 막았다. 하웰의 더블 플레이 유도가 컸고 리그도 계속 더 나아지고 있다. 마몰은 많은 감정을 안고 등판했을 텐데 여전히 팀이 이기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마운드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4회초 퇴장 상황을 두고는 “구심과 접촉이 있었던 것은 맞다. 그러나 당시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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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